[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4월 수출·수입이 모두 감소해 경제성장 둔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중국의 무역수지가 2102억1000만위안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기록인 181억6000만위안을 넘어섰다. 시장 예상치 1738억위안도 웃돌았다.
4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확대됐지만 수출·수입 모두 부진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해 0.9% 증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6.1% 줄어 예상 -8.4% 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통신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실망스런 수출 경기 지표가 2분기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리우츠 코왈츠키 크레디 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4월 무역수지는 중국의 위태로운 경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추가 통화·재정 정책 완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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