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5세 시모 봉양 이복희씨 등 '효행자' 선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어버이날을 맞아 남편과 치매에 걸린 95세 시어머니를 10년간 봉양한 이복희씨(66) 등 45명을 효행자·장한어버이 등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제43회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오전 어버이날 기념식을 갖고 효행자, 장한어버이, 어르신복지 기여단체로 선정된 45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효행자로 선정된 이는 34명으로, 이 가운데는 이복희씨 이외에도 지체장애인으로 90세 아버지를 극진히 모신 정동선씨(68) 등이 있다.

또 병중인 남편을 간병하면서도 경로당 회장으로 일하며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봉사한 임말채(79·여)씨 등 5명은 장한어버이상을 받는다.

어르신 복지에 기여해 온 '노인복지기여단체'로는 2009년부터 복지관 경로식당 자원봉사를 매주 진행한 관악의용소방대가 선정됐다. 아울러 우수프로그램으로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어르신 자서전 쓰기 과정) 등 4개 복지관이 표창을 받는다.

박원순 시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시대의 효 문화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에게 상을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시는 어르신과 함께 모든 세대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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