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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아세안시장, 생산·소비·물류 패키지로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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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예정, 상품·서비스·자본 이동 자유로운 단일시장으로
제조업 공급망, 내수시장 노리는 유통, 물류 거점으로 활용가치 높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을 앞두고 역내 생산기지와 물류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거대 아세안 시장의 출범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가 최근 발간한 '아세안 역내 경제통합에 따른 주요국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거대 아세안 시장의 출범으로 우리 기업들의 효율적 해외생산을 통한 생산비 감축과 소비·유통시장 진출을 통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AEC는 상품, 서비스, 투자, 노동,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칙으로 단일시장을 추구하는 아시아판 유럽연합(EU)이다. AEC는 인구 6억명, 국내총생산(GDP) 2조3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참가국들은 올 12월 출범을 목표로 역내 단일시장과 생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인프라 및 물류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제조업 생산기지로 입지를 단단히 굳힐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국민차로 통하는 도요타의 '키장'은 바디프레스는 태국에서, 엔진은 인도네시아에서, 변속기는 필리핀에서 생산, 완성차를 인도네시아에 판매해 대성공을 거뒀다. 역내 분업화가 고도화되면서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통한 '메이드 인 ASEAN'이 완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서는 중산층 증가로 인한 유통·소비시장이 뜨겁다. 이 지역은 이미 한중일 및 주변국들의 격전지다. 특히, 화장품, 에어컨, 냉장고 등 한류 상품의 수출비중이 높아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한 우리기업의 시장 선점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미얀마 최대 쇼핑몰에 개점한 롯데리아 1호점은 개점 한 달도 되지 않아 일일 매출액 1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저개발국으로 익숙했던 미얀마에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대목이다.


메콩강 개발사업이 한창인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중국과 5개국을 연결하는 도로·철도망을 구축하면서 인도차이나 반도 통합 물류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도 아세안 주변국과의 국경무역 및 중국부터 인도까지 잇는 고속도로 연결로 물류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3자 물류 진출을 위한 중간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한중일 간 치열한 시장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미 1970년대부터 주력산업인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생산기지를 이전해 아세안에 생산기지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왔다. 중국은 아세안을 인도와 유럽 진출을 위한 중간기지로 간주해 인도차이나 반도에 통합 물류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상대적 후발주자로서 불리한 점이 많지만 최근 아세안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만큼 통합되는 역내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공급망 또는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시장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양은영 KOTRA 통상지원총괄팀장은 "아세안 통합시장 구축의 핵심은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산업 현대화작업 등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하고 정부는 전략적인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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