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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큰손들 실적개선株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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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베어링 유니테스트 5.02% 매수
獨 알리안츠 테스 지분율 8.54%로 늘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 들어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골라 담은 종목은 시가총액 3000억 미만의 중소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으로 이미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종목들도 장래성이 유망한 경우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계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유니테스트 주식 92만9463주(5.02%)를 매입했다. 매입 단가는 1만4000원대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39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니테스트 주가는 전날 1만5550원에 마감하며 연초(9590원) 대비 이미 62% 가량 뛰었다.


유니테스트의 주가 상승 동력은 실적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87.6%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DDR4 전환을 모멘텀으로 한 추가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니테스트는 올해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 7.3배에 불과해 DDR4라는 강력한 모멘텀에 비해 확실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5%, 341%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알리안츠는 지난 2월12일부터 3월31일까지 테스 주식 16만1000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6.98%에서 8.54%로 끌어올렸다. 당시 테스 주가는 연초 대비 15% 빠진 상태로 저가매수에 나선 셈이다.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지난 1월12일 고점(1만8850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63% 증가한 1096억원, 영업이익은 162.5% 늘어난 16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 낸드 투자 본격화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장비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알리안츠는 올초 시가총액 1000억원대인 오로라 주식 54만9831주(5.11%)를 주당 1만1550원에 매입했다. 나스미디어 주식도 꾸준히 사들이며 보유지분율을 9.23%로 끌어올렸다. 캐릭터 콘텐츠 업체인 오로라는 전체 매출액의 85%가 해외 수출에서 나온다. 오로라 측은 올해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계 투자회사인 UBSAG는 지난3월 대한유화 지분 5.02%를 신규 취득했다. 대한유화 주가는 저유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겹호재로 연초대비 153% 올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544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대한유화는 2분기에는 67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IMC는 2012년 2월부터 쓸어담았던 코라오홀딩스와 중국 화장품 수요 수혜주로 급등했던 코스맥스의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매수단가를 감안하면 차익을 실현한 주식들의 수익률은 각각 150%, 100%에 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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