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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투자자들 "회사·대표 상대로 소송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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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소송 최대한 빨리 진행 계획…2·3·4차 소송도 제기 예정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의 소액주주들이 회사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6일 '내츄럴엔도텍 투자피해자 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츄럴엔도텍 회사와 김재수 대표를 상대로 한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까지 모인 이들을 중심으로 1차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은 지난달 24일 결성돼 현재 38명이 모인 상태다. 1차 소송에 나서기로 한 투자자는 10명이다. 소장 제출일은 로펌과 협의 중으로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모임 대표인 박사노(가명)씨는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 시작된 가짜 백수오 사태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고 이날까지 여덟 번의 하한가를 맞았으며 매도 잔량도 500만주가 넘게 쌓이는 등 심각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내츄럴엔도텍에 투자했다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주주들은 더 이상 이런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해 모임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그 동안 회사는 소비자원의 발표 직후에는, 진짜 백수오를 100%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도 전면광고를 싣는 등 사태의 진위를 헷갈리게 하는 식의 태도를 보여왔다가 지난달 30일 식약처의 발표 이후에는 가짜 백수오를 고의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일련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임은 회사에 지난달 27일 공개질의서를 보내 진실 규명과 회사의 성실한 대응을 촉구했지만 회사는 이러한 투자피해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일관되게 무시해 오고 있다"면서 "공문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진실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주주들의 엄청난 경제적 피해와 더불어 이번 사태는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사안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지금 진행되는 사태는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추가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엄청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는 투자피해자들은 회사와 김재수 대표를 상대로 한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개인적인 손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던 투자피해자들과 함께 해 2차, 3차, 4차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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