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먹거리 나눔텃밭 조성하며 소통 공간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과 어린이가 모두 행복한 경로당 텃밭 조성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4월부터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통 개방형 경로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옥상 공간 등을 자연 친화적인 텃밭으로 활용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먹거리 농산물을 재배하는 재미와 소일거리를 제공, 경로당 주변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들에게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구는 경로당이 지역 어르신 및 주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경로당에 초대해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에 대한 어르신들의 지식을 아이들과 나누는 재능기부도 함께해 의미가 더욱 크다.
구는 지역내 경로당 중 14개 경로당을 지역주민에게 텃밭으로 개방,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공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 중 답십리3동 경로당이 처음으로 옥상 텃밭을 체험공간으로 개방했다.
3월부터 경로당 옥상에 59㎡ 규모로 텃밭을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상추, 쑥갓, 방울토마토, 고추 등 재배작물과 천인국, 금개국 등 관상용 원예식물 모종심기를 완료한 상태다.
이번 나눔 텃밭 조성에는 답십리3동 경로당 회장 및 회원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까지 참여했으며, 올해 수확되는 상추 등 재배작물들은 데이케어센터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답십리3동 경로당 회장님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들을 위한 농촌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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