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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날개 단 좌투싼 우포터…"대세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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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아차도 쏘렌토·카니발·봉고 호조…모하비 7년래 최다판매

현대차, 날개 단 좌투싼 우포터…"대세 이끈다" 현대차의 올뉴투싼(왼쪽)과 포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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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시장의 대세가 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뉴 투싼은 3월 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작년 대비 2.7배 증가한 9025대(구형 모델 618대 포함)가 팔려 국내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뉴 투싼은 4월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 1만9000대를 기록 중이어서 당분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싼타페 5679대, 맥스크루즈 667대, 베라크루즈 237대 등 전체 SUV 판매는 작년 대비 28% 증가한 1만5838대를 기록했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1t트럭 포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4월 한 달에만 9455대가 팔려 올뉴 투싼과 쏘나타를 누르고 두 달 연속으로 단일 차종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포터는 올해 1~4월 총 3만4305대가 팔려 현재까지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포터는 2월에만 3위로 밀려났을 뿐 1월과 3, 4월에는 월간 판매 선두를 차지했다.


올 들어 매달 평균 8500대 이상 팔린 셈으로, 현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상용차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출시된 지 38년이나 지난 포터는 주로 길거리에서 채소, 과일을 팔거나 푸드트럭, 이삿짐 운반, 택배 등에 이용된다. 따라서 경기가 나쁠 때 퇴직자들이 늘어나면 포터를 사서 창업하는 사례가 많다.

기아차도 SUV와 트럭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봄철 나들이 수요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인 RV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 국내 판매는 지난해 4월 대비 10.4% 증가한 4만3050대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6159대, 카니발이 5622대 팔리는 등 4월 RV는 전년 대비 78.1% 증가한 1만6633대가 판매됐다. 특히 2008년 출시된 모하비는 출시된 지 두 달 만이었던 2008년 3월(1159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인 1158대를 기록하며 신차효과에 맞먹는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의 봉고트럭도 4월 한 달간 5499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전월 대비로는 6.5%가 증가했다. 올 1~4월까지 1만9739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차의 포터와 쏘나타에 이어 3~5위는 모닝(2만8661대)과 그랜저(2만7830대), 아반떼(2만6088대)가 차지했다. 쏘렌토(2만5146대)와 싼타페(2만3075대), 카니발(2만264대)은 6~8위에 올랐고 올뉴 투싼은 봉고트럭(9위)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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