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0-1로 뒤진 9회초 솔로 홈런을 때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25)의 초구 커브(약 132㎞)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진출 1호 홈런.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도 뽑아냈다.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24)의 2구째 150㎞짜리 직구를 공략해 1루로 진출했다. 후속타자 크리스 스튜어트(33)의 보내기 번트로 2루를 밟았으나 더 이상 안타가 나오지 않아 홈까지 들어오진 못했다.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을 0.259에서 0.281로 끌어올리고 연장 10회말 시작과 함께 숀 로드리게스(30)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동점포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12회초 터진 페드로 알바레즈(28)의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4회말 콜튼 웡(25)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2-3으로 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기록했다. 전날 홈런 한 개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뒤 이틀 연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반면 팀은 1-7로 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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