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신영증권이 4일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렌터카와 면세점 사업 등 내수 소비재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조859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2.6%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각각 32.2%, 31.9% 하회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팬텍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재고 감가 폭이 커졌고 이로 인해 약 9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유소(EM) 부문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60억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네트웍스는 원래 계절성으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은 경향이 있고 올해는 이런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상반기 영업이익 662억원, 하반기 영업이익 1739억원으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0월 워커힐 면세점 오픈이 예정돼 있고 시내 면세점 입찰에도 참가 중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모멘텀을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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