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과 중국 연합팀인 쉬신(25·세계랭킹 2위)-양하은(21·대한항공·세계랭킹 21위) 조가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쉬신-양하은 조는 1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즈미(이상 일본) 조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4-0(11-7, 11-8, 11-4, 11-6)으로 완승했다.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국적이 다른 선수가 호흡을 맞춰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은 1989년 독일 도르트문트대회 유남규(46)-현정화(45) 조 이후 26년 만에 나왔다.
쉬신-양하은 조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연합팀 제도 부활에 따라 탄생했다. 앞서 ITTF는 탁구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전 세계선수권 등의 복식 종목에서 연합팀 결성을 허용했다. 그리고 중국의 메달 독식을 방지하고, 탁구의 국제적 인기를 끌어올리고자 1988년 이후 사라졌던 연합팀 제도를 이번 대회부터 다시 부활시켰다. 쉬신-양하은 조는 양국 탁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연합팀으로 만났고, 결국 혼합복식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양하은은 "쉬신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쉬신도 "양하은 선수는 처음부터 기대 이상의 기량을 갖고 있었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호흡도 잘 맞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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