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은 1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저의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윈회 청와대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금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비서실장의 국회 업무보고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 왔다.
이 비서실장은 이어 "정부는 올해 공공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금융개혁 등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4대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정부의 모든 정책역량을 모아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전력투구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비서실장은 또 "취임 이후 대내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도 각계 의견을 경청해 이를 국정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개혁법안과 경제 활성화 민생법안들이 다음 주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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