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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가' 투자에 작은 손 몰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소자본 활용 매력…집합상가 수익률 2.09%로 작년대비 0.62%P 상승
개인투자자 수요 몰려 상가시세 밀어올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적은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소규모 상가에 개인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지난해와 견줘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았지만, 자산가치는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로 예금과 같은 금융상품의 수익성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집합매장용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2.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2%포인트 높아졌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와 운영경비 등을 감안한 소득수익률과 해당 자산의 변동분을 따진 자본수익률을 더해 산출된다.

국토부는 상업용 부동산을 집합매장용 상가를 비롯해 오피스, 일반 매장용상가로 나눠 조사한다. 올해부터는 일반상가를 3층 이상 중대형과 2층 이하 소규모로 나눠 세분화했다.


오피스나 일반 매장용 상가는 일반 건축물로 분류되며 용도가 각각 업무시설, 근린생활ㆍ판매ㆍ위락시설로 나뉜다. 건물 한 동을 1인이 소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집합 매장용상가는 용도는 일반매장용 상가와 같지만 집합건축물로 분류된다. 건물 내 각 호별로 소유자가 다르다. 주택과 비교하면 일반건물은 단독ㆍ다가구주택, 집한건물은 연립ㆍ다세대나 아파트와 같은 것이다.


각 유형별로 투자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직전 분기까지만 해도 0.1%포인트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다 올 들어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이 크게 뛰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오피스의 경우 1.46%, 일반 중대형 상가는 1.49%, 일반 소규모 상가는 1.34%로 오히려 전분기보다 다소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집합상가의 경우 각 매장별로 나눠 투자할 수 있어 소규모 자본을 가진 개인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특히 부산이나 대구, 경남 등 영남지역에 있는 집합상가의 경우 자산가치가 크게 뛰며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 각 매장별로 투자 가능한 집합 상가는 투자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한 GS건설의 공덕파크자이는 57개 매장을 일반 분양했는데 4000명 가까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68대 1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집합건물로 분류돼 아파트 상가로서는 드물게 공개청약 방식으로 분양했다. 3.3㎡당 2000만~3000만원대의 꽤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렸다.


한편 올 1분기 오피스의 경우 전국 평균 공실률은 13.5%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올랐으며 임대료는 ㎡당 14만8000원으로 같은 기간 0.2% 올랐다. 일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5%, 소규모 상가는 5.1%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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