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측, 삼풍백화점 생존 고소인에 "왜 피하는지 모르겠다"

장동민.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장동민이 자신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A씨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은데 왜 피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공식자료를 통해 장동민이 고소인 측에 손편지를 전달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에게 27일 오전 11시49분께 찾아갔고 1층 안내데스크 직원이 선 변호사 사무실과 연결해줬다"며 "사무실 직원은 장동민에게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민은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가 편지를 건네며 '당사자께 전해달라.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고 장동민은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 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 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렸음에도 언론을 통해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저희는 고소의 취하 여부에 상관없이 고소인 측 변호사를 만나 고소인에게 사과하고 싶을 뿐이다"고 전했다.

앞서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TV연예'에서는 장동민의 막말 논란을 다루며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사과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3시간을 기다렸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인 측 변호사는 '한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동민이 직접 찾아온 것은 맞다"면서도 "무슨 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다. 인터넷 기사 보니까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씀을 하셨는데 30초도 안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대해 막말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삼풍백화점 생존자는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지난 17일 고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