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30일 오후 4시(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제26회 총회를 열고 아시아에 배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네 명을 새로 뽑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3)도 출마했다.
AFC 회장에 단독 출마한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현 회장(50·바레인)이 4년 임기의 집행위원 한 자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세이크 아흐마드 알파라드 알사바(52)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다시마 고조(58) 일본축구협회 부회장, 워라위 마쿠디(64) 태국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술탄 아흐드 사흐(56)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 사우드 알 모하나디(57) 카타르축구협회 부회장, 사이드 칼리드 빈 하마드 빈 하마드 알 부사이디(59) 오만축구협회장 등 여섯 명과 남은 세 자리를 놓고 다툰다. 투표는 AFC 47개 회원국 축구협회장이 1인 2표씩 행사해 4년 임기의 집행위원 두 명을 먼저 선출하고, 2년짜리 집행위원 한 명을 추가로 뽑는다. 총 스물다섯 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은 FIFA 주관 대회의 개최지 선정과 심의를 하고, 국제 축구계 주요 정보를 공유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 정 회장이 당선되면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1994~2010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