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외환당국은 28일 장중에 원ㆍ엔 재정환율 900원선이 깨진 데 대해 "(환율) 수준에 유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아직 정부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달러를 파는 사람만 있는 등 시장의 기대가 일방적인 상황이어서 '900원선 붕괴'라는 수사에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계속해서 실수요와 동떨어져가면 미세조정에 나설 생각"이라고 대책 마련을 고민하는 정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2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기준 거래가격 대비 5.01원 급락했다. 장중에 공식적인 원·엔 재정환율이 800원대에 들어선 것은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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