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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서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소형 무인기(드론)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원전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24일 밤 후쿠이현 오바마(小浜)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총리 관저 옥상으로 무인기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원전 정책에 대한 항의"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에 수사본부를 차린 경시청은 수사관을 후쿠이현에 급파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이 남성에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께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총리 관저 옥상에 드론 1기가 발견됐다. 해당 드론에는 방사능 마크가 부착된 플라스틱 용기가 탑재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용기에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드론이 발견될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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