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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뮌헨·레알·유벤…세계 축구팬 가슴 뛰게 할 그 이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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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4강팀 확정
내일 오후 7시 준결승 대진 추첨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15일)에서 0-0으로 비긴 뒤 합계 점수 1-0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010-2011시즌부터 5년 연속 4강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아틀레티코를 연장전 끝에 4-1로 물리치고 통산 열 번째 정상에 오른 축제 분위기를 재현하면서 2년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수(23-6)와 볼 점유율(60-40)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도 여덟 개를 시도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한 시즌 임대로 합류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의 한 방이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4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24)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넘어지며 문전으로 패스하자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뒤 "선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기뻐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으나 1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1-0 승)에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2002-20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이다.

대회 4강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확정됐다. UEFA는 24일 오후 7시 추첨을 통해 준결승 대진을 결정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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