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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73% '문화소외계층'…"볼만한 행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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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 도민들의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27%로 저조했다. 나머지 73%의 도민들은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장르별 문화예술활동 참여율을 보면 ▲영화 6.1% ▲대중음악 5.4% ▲뮤지컬 5.2% 등에 그쳤다.

도민들은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시간부족(2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비용부담(27.2%)이나 근거리에 관심있는 예술행사가 없다(22.2%)는 이유도 들었다.


도 관계자는 "생활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높여 문화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중산층의 57.9%는 스스로 저소득층으로 인식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저성장 시대가 도래한 만큼 소득중심에서 문화중심으로 중산층 기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소기업 근로자, 직장ㆍ지역 동호회를 위한 찾아가는 문화향유 확대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에 따라 신진작가의 중저가 예술작품을 상시 거래하는 거래소를 개설한다. 온라인 거래소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 곳에서는 공정가로 우수 품질 등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착한 상품전'이 시범 운영된다.


직장 및 지역 문화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강사료, 공간, 장비, 의상 등 동호회 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또 동호회 중심 현장 오디션(슈퍼스타 G)을 개최해 지역민들의 문화참여 활성화도 유도하기로 했다.


도내 동호회의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2010년 14.5%에서 2013에는 23.8%로 9.3%포인트 증가했다. 참고로 전국 동호회의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3.9% 수준이다.


도는 아울러 중소기업 근로자 현장 문화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음악, 연극, 춤, 인문학 강좌 등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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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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