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문화 확산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사업으로 마련된 재생자전거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23일 오후 3시 군자동 소재 광진광장에서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사업을 통해 마련된 재생자전거 총 100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구는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생산한 후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이웃사랑 나눔 문화 확산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사업을 시작해 올해 4회째 추진하고 있다.
재생자전거란 도로변, 공원 등 공공장소에 버려진 자전거가 10일 이상 자진정비 안내 기간을 거친 후에도 찾아가지 않고 방치되면 사업 추진을 위해 구와 협약한 광진지역자활센터 씽씽자전거사업단에서 수거 후 분해, 부품교체와 수리 등 과정을 거쳐 제작한 자전거를 말한다.
저소득 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전문기술 습득과 근로기회를 제공하는 광진지역자활센터에서 추진하는 씽씽자전거사업단은 강변역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며 수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각 15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수거된 폐자전거에 ▲ 타이어, 안장 등 손상된 부품 교체 ▲ 부식 및 얼룩 제거 ▲ 변속기 및 제동장치에 대한 안전 점검 등을 진행했다.
재생자전거는 전체 15개 동 주민센터에서 수혜자를 추천받아 동 자체 전달식을 거쳐 기증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에 전달받은 자전거는 씽씽자전거사업단을 통해 2개월간 무상수리가 가능하다.
구는 올해도 더 많은 자전거를 기증하기 위해 방치자전거 수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자전거 방치로 인한 통행불편 등 민원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에도‘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74대의 방치 자전거를 재생 자전거로 생산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도심 흉물로 방치됐던 자전거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을 주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구는 이와 같은 주민친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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