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아 캐릭터 완구 매출 살펴보니, 1위는 ‘헬로 카봇’, ‘파워레인저’, ‘또봇’ 순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어린이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어린이날에는 어떤 캐릭터가 대세를 이룰 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힘을 보여줬던 ‘또봇’에 이어, 하반기에는 ‘티라노킹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구매하기 힘들었던 ‘파워레인저’까지, 매년 완구 대목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동심을 휘어잡고 있다. 올해 역시 새로운 대세 캐릭터의 등장이 예상된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1일~4월17일) 남아 캐릭터 완구의 매출을 살펴보니, ‘헬로 카봇 시리즈’ 매출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또봇’이 50.2%의 매출 구성비로 완구 시장을 휘어잡았을 때와 비교해 올해는 ‘헬로 카봇’이 다이노포스로 유명한 ‘파워레인저’까지 제치고 29.3%의 매출 구성비로 남아 캐릭터 완구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헬로 카봇을 비롯한 올해 ‘TOP 5 캐릭터’는 지난해와 달리 국산 캐릭터들이 대약진을 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또봇과 ‘최강탑플레이트’만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 TOP 5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파워레인저를 제외한 1, 3, 4, 5위는 전부 국산 캐릭터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 TOP 5 캐릭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요괴 워치’ 시리즈나 가면라이더 ‘위저드’ 시리즈 등도 올해 현재까지 각 6위,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어린이날 완구 시장을 뒤흔들만한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어벤져스2’도 올해 어린이날 시즌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시리즈 매출로는 TOP 5 캐릭터 완구 매출에 비해 열세지만 어벤져스 캐릭터를 포함한 ‘헐리웃 액션 캐릭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5% 증가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올해는 한미일 캐릭터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국의 다양한 완구 캐릭터들이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도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체의 행사 정보를 꼼곰이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헬로 카봇 펜타스톰’을 11만9000원(전점 3000개 한정)에, ‘또봇 어드벤처 Z 메탈릭 에디션’을 4만4900원(전점 3000개 한정)에 판매하며, 어벤져스2 시리즈의 ‘배틀 마스터즈 라이벌 배틀팩’을 1만9900원에, ‘타이탄 히어로테크 헐크버스터’를 6만4900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남아 캐릭터 완구를 만날 수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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