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기준, 일일상황 점검해 재정집행 서둘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4월10일 기준으로 당초 계획에 비해 4조6000억원 늘어난 104조8000억원의 재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제4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3월 재정집행 상황 및 주요 재정현안을 점검했다.
3월 말까지 재정집행 실적은 9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집행실적(86조1000억원)에 비해 4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올해 계획(91조원)에 비해서는 8000억원 미달했다. 각 부처의 예산과 기금 집행은 76조2000억원으로 계획(75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많았지만, 공공기관 예산집행은 14조원으로 계획(15조5000억원)에 비해 1조5000억원 모자랐다.
기재부는 "최근 시중금리 인하로 인한 기금 융자사업 수요 감소와 공공기관의 신규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계획 조정 등 신중한 사업집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4월10일 기준으로는 당초 계획(100조2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많은 104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재정관리 일일상황을 점검해 재정집행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또 사업계획-집행계획-자금계획 간 연계성을 강화해 배정된 자금이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개별 부처내 자금재배정을 활성화해 부처-기재부 간 추가 협의 없이 신속히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유사중복사업 정비방안에 따라 2015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통폐합된 사업들의 집행실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내용, 지원대상 등이 유사하거나 동일한 사업들이 중복 운영돼 초래되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2017년까지 600개 유사중복사업의 감축을 추진 중이다.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부처 및 공공기관이 재정집행을 더욱 가속화 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