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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최태원 SK지주' 뜨다…SK C&C와 SK(주)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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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자원 결합한 통합법인…성장동력 발굴, 경쟁력 높이기
최 회장 등 특수관계인 통합법인 지분 30.6%…"안정적 경영권 행사"


강한 '최태원 SK지주' 뜨다…SK C&C와 SK(주) 합병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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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 C&C(주)와 SK(주)가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병은 SK C&C와 SK가 각각 1대 0.74 비율로 이뤄지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다만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통합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를 쓰기로 결정했다.

합병으로 SK그룹은 완벽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SK C&C가 지주회사인 SK(주)를 지배하는 '옥상옥'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합병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통합법인 SK(주)의 지분은 23.2%가 된다. 최 회장은 SK C&C와 SK(주) 지분을 각각 32.92%와 0.02%(2014년 12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통합법인 지분은 모두 30.6%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합병은 오는 6월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8월1일 마무리된다. SK측은 "양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합병배경을 설명했다.


통합법인은 SK C&C가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다양한 신규 유망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용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SK측은 "합병회사는 총자산 13조2000억원의 명실상부한 그룹의 지주회사가 된다"며 "안정적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추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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