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20일 최근 1년 사이에 이완구 국무총리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간의 217번의 통화시도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애니팡하냐"며 "하트 모으듯이 그렇게 자주 전화해놓고 친분 없다고 또 거짓말을 하냐"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현장최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SBS는 검찰 수사팀이 성 전 회장 통화내역 분석한 결과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153회, 이 총리가 성 전회장에게 64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 대해 "여당에서도 (이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반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 달라, 기다려달라 구차하게 나올게 아니라 새누리당도 과감하게 자진 사퇴를 주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발언을 통해 성 조선일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최근 조선일보의 보도와 관련해 "아무리 친박게이트로 급급해졌다고 하지만 국민 판단 흐리게 하는 악의적 작태 사라져야 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성 전 회장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다녀왔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지난 3년간 출판기념회 동영상이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다"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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