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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콜롬비아 관계 비약적 발전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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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두 나라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현지 동포 20명을 숙소 호텔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 "경제 통상뿐 아니라 사회 문화 아주 다방면에서 교류나 협력이 활발해지는 게 FTA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콜롬비아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을 모델로 삼기를 희망하고 있어서 앞으로 두 나라 사이에 미래가 더욱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여태까지의 협력을 한층 더 다변화하고 차원도 높여서, 예를 들면 ICT를 이용한 교통 인프라 부분에서 협력한다든가, 신에너지 신산업 부분에서 협력을 한다든가, 환경에 대한 협력, 보건의료, 방산, 이런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 동포사회의 활동과 관련해 "규모는 좀 작지만 모두 힘을 합치셔서 한인회관도 이미 마련하시고 동포끼리의 단합, 화합 이런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콜롬비아 참전용사들과 같이 체육대회도 여시고 그 후손회를 지원하시면서 여러 가지로 좋은 활동을 많이 하시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은 생활력이 강하시지만 참 애국자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격려했다.


2015년 3월 현재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동포는 약 900명이다. 83%가 수도 보고타에 있다. 주로 원단, 의류 수입 및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T 등 분야로도 업종을 확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영애로 있던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 초 한인의 중남미 이민이 본격 개시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콜롬비아에 처음 정착한 것은 1964년 한인 유학생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1963년 한인 103명이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하면서 중남미 이민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브라질은 1965년까지 다섯 차례 농업이민(2000여명), 1970년 기술이민(1200여명), 이후 개별이민을 통해 동포사회가 형성됐다.


1960년대 중반에는 유학생과 태권도 사범이 이민 오면서 콜롬비아 동포사회도 탄생했다. 현재 중남미 전역에 11만 10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콜롬비아 동포사회의 경우,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이라는 점에서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 후손들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다. 2011년부터 참전용사 가족들과 함께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포 기업인들은 참전용사 후손회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며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보고타(콜롬비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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