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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콜롬비아 FTA 조기발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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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차 콜롬비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돼서 양국 교역활성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께사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ㆍ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콜롬비아는 아시아에, 한국은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콜롬비아 측의 결정만 남은 양국 FTA의 조속한 발효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추구해야 할 세 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FTA 발효를 통한 교역활성화가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보건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협력 확대다.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보고타(콜롬비아 수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진행될 보고타 지하철 1호선이나 메데진시(市)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양국 기업들의 협력이 이어진다면 상호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 협력 강화를 세 번째 방향으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태양에너지, 풍력을 비롯해서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국토가 넓고 고산지대가 많아서 전력망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한다면 콜롬비아의 잠재된 신재생 에너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전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콜롬비아 병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의 한국을 만든 값진 밑거름이 됐다"며 "이처럼 피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관계도 돈독하게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 발언에 앞서 후안 마누엘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콜롬비아를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으로 선정한 것은 굉장히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2가지 기회를 의미한다"며 "(콜롬비아가)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또 내수시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 중산층이 증가한다는 것이 고무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또스 대통령은 양국 간 FTA와 관련해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승인을 하기만 하면 발효가 된다"며 "이번 경제사절단과 함께 대통령께서 방문해주시는 기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 기회를 잘 누릴 수 있는 분들은 양국간 기업인들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코트라와 콜롬비아 경제인협회, 수출관광투자진흥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ㆍ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 행사에는 한국 경제사절단 180명, 콜롬비아 측 280명 등 총 46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타(콜롬비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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