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콜롬비아 재무장관과 만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와 보고타 메트로사업 내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등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28일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한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콜롬비아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그는 "콜롬비아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4월 국회 비준이 완료됐으며 콜롬비아 내 국내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헌법합치성 검토 절차가 마지막으로 진행중이다.
까르데나스 장관도 "양국 경제규모에 비해 교역규모가 작은바, 조속한 발효를 통해 교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수개월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부총리는 콜롬비아가 추진 중인 보고타 메트로 지하철 사업 등 인프라 사업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콜롬비아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정부는 콜롬비아 국가기획처와 재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 국의 재정제도 전반 및 재정정보시스템(FMIS) 구축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그간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 국제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의 중남미 수출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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