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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상환 '연기' 거부…높아지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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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그리스 채무상환 연기 요구 받아들일 수 없어"

IMF, 상환 '연기' 거부…높아지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라가르드 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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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2.69%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하루사이 70bp(1bo=0.01%)가 상승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 그리스의 CDS프리미엄은 79에 달했다. 그만큼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일시적으로 0.07%까지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다음달로 예정된 부채 상환을 연기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보도에 크게 출렁였다. 다음주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타결책 대신 불확실성만 커지며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ㆍ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에게 (부채상환) 연기 요청을 거부한다는 IMF의 원칙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을 받지 못할 경우 내달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30년간 IMF 이사회는 채무상환 연기 요구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일부 개발도상국들의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적 있지만,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그리스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IMF는 원칙에 근거한 단체"라고 강조한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가 채권단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치적 흥정보다는 개혁 논의를 진전시켜 성실하게 이행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리스는 채무상환 연기 요청 보도를 부인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연기 보도는 순전히 거짓"이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에게 채무상환 연기 혹은 삭감을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를 준 적이 없다고 말해 라가르드 총재에게 힘을 보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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