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부터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사업'은 교내 체육시설이 열악한 학교를 지원하고,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성과 체육활동을 통한 건전한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포츠스타들의 교육 재능기부 형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KBO는 2013년 당시 전국 열 개 학교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는 17일 경북 영주 옥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열세 개 학교에서 체육활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서 전·현직 야구인들은 학교 수업시간과 방과 후 활동 시간을 활용해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67)을 비롯해 과거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권혁돈, 김용달, 김유동, 이종열, 전근표, 정학원, 최해식 등 야구인들이 참여해 야구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유동(60·전 OB, 청보) 씨는 "유소년 야구 저변이 탄탄해야 한국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KBO는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평소 야구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강원 홍천군과 경남 하동군, 제주 서귀포시 등 학교의 스포츠 저변 확대 및 균형적인 야구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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