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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금융 사업 정리한다…제조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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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부동산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던 미국의 제너럴일레트릭(GE)이 이번에는 금융사업의 대부분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GE는 "GE캐피털 자산 대부분을 매각해 더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GE캐피털은 GE그룹의 지난해 실적의 42%인 70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점차 활기를 잃고 있었다.


GE그룹은 대형 금융회사인 GE캐피털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가 2년 전 GE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SIFI)'로 선정한 후 GE는 강화된 규제와 늘어난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GE는 SIFI로 선정된 후 해외 사업에 대한 세금으로 60억달러를 추가적으로 내야 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보고서에 GE캐피털이 수익 창출처(profit opportunity)가 아닌 '제약적 부서(Regulatory Team)'로 명시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GE는 앞으로 항공기 리스와 에너지, 헬스케어 등 제조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산업, 기계설비, 가전, 가스터빈, 제트엔진 등 사업을 다각화하던 GE는 가전사업부의 GE어플라이언스를 지난해 9월 매각하고,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블랙스톤과 웰스파고에 300억달러(약 32조88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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