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홍콩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조달러에 육박, 곧 일본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증시가 미국(24조7000억달러) 중국(6조9000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225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14%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엔화 약세 탓에 달러로 환산한 일본 시가총액이 감소하는데다 최근 중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홍콩 증시도 동반 유동성 랠리를 펼치면서 두 시장의 시총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거래소와 홍콩 거래소가 연결된 후강퉁이 도입된데 이어 곧 중국 선전 거래소와 홍콩 거래소를 연결하는 선강퉁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홍콩 증시의 상승탄력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링 자산운용의 킴 도 아시아 멀티에셋 대표는 홍콩 증시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이 앞으로 더 연계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홍콩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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