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LG화학에 대해 화학사업 호조로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학사업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보다 높은 35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NCC 원료(나프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경쟁 설비인 북미와 중동의 EC(에탄가스 기반) 대비 생산 원가 차이가 현격히 줄었다"며 "NCC의 원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인하 여지가 상당 부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1분기는 원재료 투입 시차에 의한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 개선이 일부부만 반영됐으나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확대된 스프레드가 분기 실적으로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대형전지 사업 부분에 대해선 "내년과 모레 전기차 모델에 채용될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수익성이 둔화할 전망"이라며 "기존 1세대 중대형전지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상반기 출하량이 줄 것이고 2세대가 출하되는 3분기부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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