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공원과 나무 입양해 직접 가꾸고 관리하는 개인?단체 자원봉사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 곳 가로수?띠녹지는 서울시 동대문구청과의 협약에 의해 청량중학교 ‘Green Earth’가 나무를 돌보고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공원 등에 단체명, 관리수목 등이 새겨진 나무돌보미 표지판을 설치, 이들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하고 주민들에게 돌보미 사업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동대문구가 지역 내 공원과 나무를 가꾸고 관리하는 공원?나무돌보미를 연중 모집한다.
구는 나무를 심는 일회성 식목일 행사 대신 1년 내내 지역의 단체와 주민들이 나무를 입양,지역사회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꿀 수 있도록 나무돌보미 사업에 참여할 주민들을 상시 모집하기로 했다.
수목 관리와 자원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단체·학교·개인 등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돌보미로 선정되면 1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무를 입양해 청소 및 꽃ㆍ나무 심기, 낙엽치우기 활동 등으로 깨끗한 거리와 공원 만들기에 앞장서게 된다.
특히 돌보미가 되면 이름이 새겨진 표지판을 지원받으며 추후 협의를 통해 문화행사 장소로 공원 사용도 가능하다.
또 자원봉사 활동시간도 인정 가능해 청소년들의 참여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참여방법은 동대문구청 공원녹지과(☎2127-4775, 4227)로 문의하거나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입양할 나무나 공원을 직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해 1895명의 주민이 약 4만여 주의 나무를 입양해 돌봤다”면서 “이웃과 함께 나무를 관리하며 친목을 다지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나무 돌보미 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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