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15억달러(약 1조6300억원)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8일 일본 정부의 AIIB 제출 문서 초안을 입수, 정부가 AIIB 참여를 전제로 15억달러 상당의 기금을 출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재무성과 외무성이 협력해 만든 것으로 지난달 말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도 보고됐다.
일본의 출연 금액은 AIIB 설립을 주도하는 중국 다음으로 많지만 이에 걸맞는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지난달 말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만을 창립멤버로 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오는 6월 양국 재무장관 회담을 열고 AIIB 참여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간 재무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3년2개월 만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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