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훈련 중이던 미군 전투기가 갑작스런 기체 고장으로 전남 무안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7일 오후 3시27분께 무안공항에 미군 전투기 F-16 2대가 비상 착륙했다.
이들 전투기는 이날 오후 2시35분 전북 군산의 미 공군 제8 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비행 훈련을 하던 중 1대에서 엔진 고장이 발견돼 비상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착륙 과정에서 비상 착륙 시 사용되는 유독물질 하이드라진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져 공항 소방대와 군이 긴급 출동했다.
하이드라진은 비상시 작동시키면 고압의 가스를 만들어내고 발전기를 돌려 추진력을 만든다. 또 비상 착륙 시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다.
비상 착륙한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하며 추가적인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유독물질 누출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군은 "현재까지 유독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 관계자는 "고장으로 비상 착륙했지만 유독물질 누출은 없었다"며 "공항에서 정비 작업과 함께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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