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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9일 채무 상환 약속"…우려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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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좌파정부 변화 없이는 근본적 사태 해결 어려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 정부가 예정대로 오는 9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5일(현지시간) 밝혔다.


IMF 홈페이지 성명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난 뒤 "그리스 정부가 예정대로 오는 9일 부채를 상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의 불확실성은 그리스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리스 정부와 IMF는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아테네 정부가 필요한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6일 다시 시작되는 채권단 회의를 포함해 그리스가 지속가능한 성장 및 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좌파 성향을 버리지 않고서는 그리스 사태의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재무장관들을 포함한 유로존 핵심 관료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슈는 아테네 정부의 연립정부 구성을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현재의 연정 구성을 깨고 집권당이었던 신민당과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중도성향의 포타미 등과 새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리자는 현재 긴축반대 노선이 같은 그리스독립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


한 유럽의회 관계자는 "치프라스는 그리스의 총리와 시리자 당수 사이에 하나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료는 "현 그리스 정부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1월 그리스 신정부 등장 이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협상에 대한 유럽 회원국들의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있는 한 혹독한 구조개혁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그리스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회의감도 들어있다.


아테네경제경영대학(AUEB)의 게오르게 파고울라토스 정치경제학과 교수는 "극단적인 좌파와 포퓰리즘적 우파 연합 정부는 좀 더 친유럽 성향의 중도좌파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현시점에서 이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리자 정부가 다른 정당들과 새롭게 연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시리자는 선거 기간 내내 신민당과 포타미에 정경유착의 상징인 올리가르히 세력들이 판치고 있으며 이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사태를 맞게 한 핵심인물들이라고 강조해왔다.


포타미의 스타브로스 테오도라키스 당수는 "시리자 정부와 협력할 생각이 있지만 이는 치프라스 총리가 공동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협상할 의지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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