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맥주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역시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5.9%, 131.4% 증가한 4333억원과 24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맥주 매출은 전년 기저, ‘뉴하이트’ 리뉴얼 및 지난해 4분기 공격적 영업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9%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주 매출은 저도수 트렌드 영향 지속 등으로 3~4% 증가하며 원가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4%, 57.7% 증가한 1조 9353억원과 1478억원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주 시장은 올해도 3~4% 견조한 물량 성장 및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리 성장이 가능하고, 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하며 연간 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간 광고판촉비를 전년 수준으로 집행하더라도 맥주 부문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단기 고점 대비 19.0% 하락했으나, 1분기 맥주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소주는 견조한 이익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올해도 주당 배당 1000원(시가 배당률 4.3%)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Trading BUY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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