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뉴욕전망] 불안한 어닝시즌에 그리스 변수까지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이번주에도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굿 프라이데이로 휴장했던 지난 3일 공개된 고용지표 충격을 극복해야 한다.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어닝시즌이 개막한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그리스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4억5000만유를 상환할 수 있을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로 시장이 불안해지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더욱 늦출 수 있다는 점은 뉴욕 증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와 S&P500 모두 0.29% 오르는데 그쳤다. 나스닥 지수는 0.09% 밀려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1.23% 올라 뚜렷한 반등장을 시현했다.

[주간뉴욕전망] 불안한 어닝시즌에 그리스 변수까지
AD


◆3월 고용지표 부진= 굿 프라이데이였던 지난 3일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가 12만6000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만5000개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20만개를 밑돌았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지수선물은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미 국채 금리도 큰폭으로 하락해 뉴욕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하는 뉴욕증시는 주초 고용지표 충격을 우선 극복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처럼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3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6일) 2월 소비자신용(7일) 2월 도매재고(9일) 3월 수입물가지수, 3월 재정수지(이상 10일) 등이 발표된다.


Fed는 8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1분기 기업 순익 4.6% 줄듯= 어닝시즌이 개막한다. 이번주 다우 30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 하지만 과거 다우 종목으로 어닝시즌 개막을 알렸던 알코아가 8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날을 기점으로 뉴욕증시는 어닝시즌 분위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국제 원유 가격 하락과 강달러 여파로 약 6년만에 처음으로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팩트셋 리서치는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4.6% 줄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 리서치는 지난해 말에 1분기 순이익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개월새 예상치를 8.8%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특히 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 업종 순이익은 64%나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이 어닝시즌에 직격탄이 되는 셈이다.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돈다. 팩트셋은 두 업종의 순이익은 각각 10.5%, 8.4%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융업종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순이익 급증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BOA는 지난해 1분기에 소송 비용 때문에 5억1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순이익 급감의 원인이었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급증해 금융업종 전체 순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은 BOA를 제외할 경우 금융업종 순이익은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 9일 IMF 상환 여부=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여부는 이번주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최대 변수 중 하나다. 그리스는 오는 9일 IMF에 4억5000만유로를 갚아야 하는데 돈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는 오는 9일 IMF에 갚아야 할 자금과 14일 지급해야 할 공무원 월급 중 공무원 월급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기 위해 9일 IMF 자금을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그리스의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5일 미국 워싱턴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날 예정이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6일에는 미국 재무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8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춘제 효과 덕분에 2월에 크게 반등했던 CPI 상승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3월 CPI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1.3%를 기록해 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일본, 영국 중앙은행이 이번주 잇달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호주는 7일, 영국은 9일이며 일본 중앙은행(BOJ)은 7~8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