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4선으로 이스라엘 증시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양한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네나탸후 총리의 장기집권이 경제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스라엘 증시의 텔아비브 100, 텔아비브 25 등 주요 지수들은 모두 올해 두 자리 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텔아비브 100지수는 최근 한달 동안에만 7% 뛰었다.
반면 주변 중동국 주식시장에는 찬바람이 분다. 이집트 EGX30 지수는 지난달 6% 급락했고 두바이와 바레인 증시 역시 각각 4.6%, 2.9% 내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크고 작은 논란을 딛고 지난달 3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선거 때부터 경제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가자지구 분쟁을 겪으면서 이스라엘은 해외자금 이탈, 성장 둔화 등 내홍을 겪었다.
이스라엘은 경제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요시 베이나르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기업들이 쓰고 있는 일반회계기준(GAAP) 도입을 포함해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투자자문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브라이언 프리드먼 사장은 "이스라엘은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중동보다는 서구의 경제 흐름에 더 영향을 받는다"면서 "유럽이 안정적이고 글로벌 수출도 살아나고 있어 이스라엘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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