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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빠지고 현대百 들어서고…AK플라자 분당점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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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빠지고 현대百 들어서고…AK플라자 분당점 '사면초가' ▲ AK플라자 분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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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서 오는 6월말 루이뷔통 매장 철수
매출 부진이 원인…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3대 명품 없는 백화점으로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까지 출점하게 되면 타격 클 듯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주요 백화점들이 줄줄이 역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AK플라자의 고급화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매장 중 하나인 분당점에서 루이뷔통이 빠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는 8월 현대백화점이 판교에 신규 출점을 앞두고 AK플라자 분당점 매출도 흔들릴 수 있는 가운데 루이뷔통까지 철수하면 치열한 분당지역 백화점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오는 6월말까지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영업을 하고 철수하기로 했다. AK플라자 분당점에서 루이뷔통의 매출이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분당의 경우 서울 시내와 달리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영향도 없고 지역주민이 사지 않으면 매출이 나오지 않게 돼 있다"며 "추가 구매수요가 없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명품 브랜드 대다수가 '소수 매장만 운영한다'는 원칙에 따라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철수하고 핵심매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루이뷔통도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빼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다.


루이뷔통 빠지고 현대百 들어서고…AK플라자 분당점 '사면초가' 루이뷔통 레티로PM (루이뷔통 홈페이지 캡쳐)


AK플라자도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은 국내 백화점의 고급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결정짓는 핵심 브랜드로 꼽힌다. AK플라자 분당점은 AK플라자 5개 점포에서 가장 명품 입점이 많이 돼 있지만 3대 핵심브랜드 중 하나인 샤넬과 에르메스는 입점돼 있지 않다. 이번에 루이뷔통까지 빠지게 되면 고급 이미지는 추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오는 8월 명품 브랜드로 무장한 현대백화점이 판교에 신규 출점을 하게 되면 AK플라자는 더욱 위기에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분당 지역은 백화점들의 매출 경쟁이 치열한 곳 중 하나다. 수내역에 롯데백화점을 비롯, 죽전에 신세계백화점이 영업 중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분당지역의 경우 인근에 백화점이 밀집돼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이라며 "8월 현대백화점이 들어오게 되면 특히 AK플라자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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