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최악의 연애 경험, 男 ‘집착과 간섭’, 女 ‘폭력과 폭언’ 꼽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이별했더라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연애도 있는 반면, 최악의 연애로 기억에 남는 경우도 많다. 과연 최악과 최고의 연애의 기준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3월25일부터 4월1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3명(남성 286명, 여성 317명)을 대상으로 ‘최악, 최고의 연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최악의 연애 상대자를 만난 적 있다(71.3%)’고 답했다.
최악의 연애 상대를 만났던 시기는 남녀 모두 ‘대학시절(41.5%)’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남성은 ‘취업 준비 중일 때(12.9%)’, 여성은 ‘취업 후(16.7%)’ 최악의 연애 상대를 만나봤다고 응답했다.
남성이 꼽은 최악의 여자친구는 ‘지나친 집착과 간섭하던 연인(46.2%)’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연락두절 연인(21.3%)’, ‘무관심한 연인(16.1%)’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폭력과 폭언하던 연인(29.3%)’을 최악의 남자친구라 응답했다. 이어 ‘이성관계가 복잡했던 연인(28.1%)’, ‘무관심한 연인(17.7%)’ 순으로 답했다.
남성의 89.2%는 최고의 연애 상대자를 ‘만나본 적 있다’고 응답했지만, 여성의 40.1%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최고의 연애 상대자’는 남녀 모두 ‘세심한 배려로 자상한 연인(31.3%)’을 꼽았다. 뒤이어 남성은 ‘웃음 코드가 잘 맞는 연인(18.5%)’, ‘첫사랑 상대(17.1%)’라 답했다. 여성은 ‘대화가 잘 통하는 연인(19.6%)’, ‘첫사랑 상대(13.6%)’ 순이었다.
한편,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에 대한 만족도’는 ‘최고까진 아니지만 잘 맞는다(53.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이다(22.7%)’, ‘인생 최고의 연인이다(11.1%)’ 순으로 조사됐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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