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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아파트 '계약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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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 입장에서 청약 결과만큼이나 결과를 주목하는 게 계약률이다. 청약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라면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야만 분양한 아파트를 판 것이 된다.


청약경쟁률이 높으면 대부분 계약이 조기 마감되지만, 그 사이 청약자의 마음이 바뀌거나 다른 사정으로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건설사들은 계약때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한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청약자 입장에서는 계약 직전까지도 '과연 내가 이 아파트를 잘 산 게 맞나,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더구나 높은 청약경쟁률을 뚫고 당첨됐거나 실수요 입장에서 청약한 경우가 아니라면 의구심은 더 커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알고 싶어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청약경쟁률은 각 단지별로 금융결제원을 통해 당일 마감이후 곧바로 공개된다. 하지만 계약률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대한주택보증이 지역별 아파트의 실제 계약률을 공개하고 있지만 단지별 계약률에는 입을 닫고 있다.


영업기밀 침해라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공개를 반대해서인데 결국 분양을 진행한 건설사 외에는 누구도 계약률을 정확히 알 수 없다.


2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전국 15곳의 분양단지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아파트는 대략 1ㆍ2순위 청약 1주일 정도 후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다시 당첨자 발표 일주일 후 사흘 정도 계약을 진행한다. 오피스텔은 청약 직후 당첨자 발표와 계약을 일사천리로 진행해 통상 일주일 내에 모든 절차를 끝낸다.


이번주 아파트 12곳과 오피스텔 3곳의 계약이 진행된다는 건 아파트는 2주일전, 오피스텔은 지난주 청약 단지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주 계약 단지 중에 눈에 띄는 곳은 평균 50~6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아이비파크 6.0' 아파트다. 두 단지는 각각 평균 55대 1과 63대 1의 경쟁률이 청약을 마감했다. 높은 청약 열기 덕분인지 이 아파트를 공급한 반도건설은 계약기간 내에 무난하게 100% 계약률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남 양산시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울산 드림인시티 에일린의 뜰 2차, 양산신도시 우성스마트시티ㆍ뷰 , 경북 구미 문성파크자이, 충남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3차 이지더원 등의 단지가 계약을 진행한다.


오피스텔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경기 광명시 광명역 지웰 에스테이트, 울산 신정동 신정지웰 등이 계약자를 맞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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