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대를 위해 4월1일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금리를 연 1.8%로 낮춘다.
구는 2005년부터 유지돼 오던 기존 연 3.0% 대출금리를 연 1.8%로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육성기금은 서대문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제조업자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서대문구가 인하한 금리는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기준금리 2.86%, 서울시 25개 구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금리(최저 2.0%, 최고 3.0%, 평균 2.3%)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하된 금리는 4월1일부터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업체 뿐 아니라 기존 대출업체에도 일괄적으로 변경 적용된다.
구는 지역내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264개 업체에 중소기업 육성기금 258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이 중 210개 업체가 상환을 완료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등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융자 규모는 24억원으로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이 필요한 업체에 최고 2억원까지 지원된다.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 조건이다.
희망 업체는 우리은행 서대문구청지점에서 상담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등과 함께 서대문구청 일자리경제과(☎330-1914)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매월 1일부터 20일까지다.
서대문구 내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이 융자 신청할 수 있다. 단, 부동산업, 숙박업, 주류도매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서대문구는 이달 2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중소기업 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 중소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중소기업 육성기금 금리 인하는 올해 구정 목표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모두가 잘 사는 복지서대문 구현’의 일환”이라며 “기업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매출을 증대시키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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