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지난해 3억3500여만원 장학금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에서 10년째 장학사업을 해온 서울 영암장학회(이사장 권오범)가 효율적인 장학사업 추진을 위해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본재산 5억원을 증여했다.
2004년 설립된 서울 영암장학회는 당초 기본재산의 은행예치에 따른 이자소득으로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원래 목적대로 장학사업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이에 지난 2013년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마포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해산 후 기본재산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증여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최근 기본재산처분허가를 받아 지난 17일 기본재산 5억원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증여하게 됐다.
권오범 영암장학회 이사장은 “더 이상 은행이자 수입으로는 장학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해산을 결정하고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본재산 5억원을 증여하기로 했다” 면서 “양측의 협력을 통해 장학사업의 규모를 확충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지역 내 인재를 발굴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고 말했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해 총 28억여원 기탁금을 모아 232명의 마포구 학생들에게 장학금 3억35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우수한 재능을 가진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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