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예산, 예측가능한 업무 가능해질 것"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부정기적이었던 3대 한국표준분류 개정이 앞으로 5년 주기로 실시된다.
통계청은 26일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 직업, 질병 등 3대 한국표준분류를 5년마다 개정키로 정했다"며 "산업 및 직업 분류는 끝자리 4, 9년에, 질병분류는 0, 5년에 개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대 표준분류는 그간 국제분류 변경이나 국내여건 변화 등이 있을 때 부정기적으로 개정돼왔다. 이에 따라 달라진 경제·사회 현실을 신축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최종록 통계청 통계기준과장은 "5년이라는 개정주기는 인구주택총조사, 경제총조사 등 관련 통계조사의 활용성, 산업·직업과의 관계, 국제동향 등을 고려해 정립했다"며 "이를 통해 관련 인력과 예산의 적정 운용과 예측 가능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계청은 5년 주기로 부분개정 또는 전면개정을 실시하되, 전면개정은 통계자료의 시계열 연속성과 개정비용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산업·직업 분류는 개정(2007년)한 지 상대적으로 오래된 점을 고려해 2017년으로 앞당겨 개정고시할 계획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바뀐 개정 원칙에 따라 한국표준산업분류 10차 개정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고시를 목표로 개정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은 ▲의견수렴 대상 기관을 760개에서 1113개로 확대하고 ▲온라인을 통한 국민 직접제안 채널을 도입하고 ▲개정 일정·절차·잠정 개정안 등에 대한 사전공개를 통해 합의성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