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선 의원 재산 최하위권…재선 의원 평균 44.8억원으로 1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하는 게 재산 형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 최다선인 6·7선 의원들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국회의원 재산 1위인 김세연 의원이 포함된 재선 의원들은 평균 재산이 44억86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 재산변동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최다선인 7선의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재산이 4억2144만원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전년 대비 3864만원이 증가했지만, 대구서씨 대종회장을 맡으면서 9344만원이 입금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제외하고 토지와 건물은 감소했다. 다만 서 의원의 사위가 박원석 삼화제분 대표여서 현 재산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강창희, 이인제, 이해찬 등 6선 의원 3명의 평균 재산도 17억7706만여원으로 선수별 평균 재산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 의원과 이 의원은 전년 대비 각각 1억6040만원, 7593만원 오른 27억3967만원, 16억379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의원은 전년 대비 45만여원 감소한 9억535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총선으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 의원 151명의 평균 재산은 24억2384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780억원대의 재산을 기록한 안철수 의원이 평균을 올렸다. 안 의원을 제외할 경우 19억2503만원으로 줄었다.
재선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44억86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선 의원 그룹 또한 1400억원대의 재산으로 국회의원 재산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세연 의원을 제외할 경우 23억132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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