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개혁안에 대해서 '수용 불가'를 밝혔다.
공투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며 당사자 합의 없는 정치 야합 시도라고 비난했다.
공투본은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개악안 밀어부치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회적 합의 정신으로 제대로 된 국민노후소득 보장의 전제인 공적연금제도 강화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국민대타협기구 논의에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 대표는 지난 3월17일 청와대 3자 회동에서 정부안 제출이 우선이라고 밝혔을 뿐 아니라 또한 대타협기구에 참여했던 야당 의원들은 노후의 적정한 소득대체율 논의 없이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비판했다.
공투본은 "하지만 오늘 아침 김성주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지난해 말 여러가지 개편 자체안을 마련해놓았고, 지난해 말 여러가지 연금개편안을 만들었으나 합의를 중시해서 야당을 내놓지 않았을 뿐이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공무원단체와의 신의를 저버렸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안을 발표하며 107만 공무원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노후를 정치야합으로 팔아먹으려는 여야의 일체의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사회적 합의 정신을 파기한 채 일방적인 공무원연금 개악을 시도한다면 공무원은 물론 전 국민과 함께 투쟁으로 맞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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