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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이효희, 세터 전쟁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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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업銀·도로公 여자배구 챔프 1차전
프로 통산 기록은 김사니, 우승횟수는 이효희가 앞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이효희(35)와 IBK기업은행의 김사니(34). 국내 최고 세터들의 손이 여자 프로배구 패권을 가른다.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27일 시작된다.


정규리그 세트 부문(공격으로 연결된 토스 성공)에서 이효희가 1위(세트당 10.5개), 김사니가 2위(세트당 10.4개)를 했다. 통산 기록은 김사니가 10462개로 이효희(10244)를 제치고 1위다. 스타일은 다르다. 이숙자 KBSN 배구해설위원(35)은 "김사니는 양 날개 공격수의 공격력을 살리고, 이효희는 아기자기한 토스로 가로막기를 따돌린다"고 했다. 공격 빈도를 나타내는 점유율에서 두 선수의 차이가 드러난다. 이효희는 속공(10.6%)과 퀵오픈(22.5%)을 김사니(속공 9.9%, 퀵오픈 14.9%)보다 자주 시도했다. 이는 양 팀의 공격진 구성과도 연관이 있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 후커(28·미국)와 김희진(24), 박정아(22) 등 좌우 공격이 강하다. 도로공사는 장소연(42), 정대영(34) 등 중앙 공격진이 강하다.


2005년 프로출범 이후 이효희가 세 차례(2005, 2009, 2013년) 정상에 올라 김사니(2010년)에 앞섰다. 이효희는 챔피언결정전에 여섯 번, 김사니는 다섯 번째 나간다. 두 선수는 2005년에 우승을 다퉜다. KT&G 소속으로 뛴 이효희가 도로공사의 김사니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국가대표 경력은 김사니가 앞선다. 두 차례 올림픽(2004, 2012년)과 아시안게임(2006, 2010년)에 나갔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효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을 땄다.


V리그 세터상은 나란히 두 차례씩 받았다. 김사니는 2013년 아제르바이잔리그로 이적해 해외에서 뛴 경력이 있다. 이효희는 지난해 세터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효희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반면 김사니는 "(이)효희 언니와 자꾸 경쟁 관계로 부각돼 껄끄럽다. 나와는 스타일이 다른 선수"라며 말을 아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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