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블로그]軍수뇌부가 아침마다 보는 3대명장에서 느껴야 할 점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블로그]軍수뇌부가 아침마다 보는 3대명장에서 느껴야 할 점 양낙규 기자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이 장관실로 출근하려면 국방부 청사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한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명장 3명의 흉상이 나란히 서 있다. 바로 강감찬ㆍ이순신ㆍ을지문덕 장군이다. 이들 장군들은 각각 귀주대첩, 명량대첩, 살수대첩을 이끌었다.


귀주 대첩은 고려군이 거란족 10만 대군을 물리친 전투로 당시 고려왕인 현종은 총지휘자인 강감찬 장군에게 일곱 가지 꽃을 머리에 직접 꽂아주며 승리를 축하해줬다. 지난해 417년 만에 스크린에서 되살아나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명량대첩은 이순신 장군이 단 12척으로 330척 왜선을 무찌른 전투다. 명량에서 조선이 패했다면 일제 식민지가 300년 앞당겨졌을 수도 있었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조선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으로 기록돼 있다. 살수 대첩은 청천강에 둑을 쌓은 다음 수(隋)군이 강을 건널 때 둑을 터뜨려 제2차 고구려-수 전쟁을 고구려의 승리로 이끈 전투다. 삼국사기는 이 전투를 조선 최고의 역사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이들 명장들은 적군보다 많은 전력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다. 바로 부하를 이끄는 명장의 리더십과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천안함 5주년을 맞은 남북의 서해안 전력만 놓고 본다면 과거 대첩과 비슷해 보인다. 결코 우리 전력이 북한의 전력보다 우위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해 전력화 하는 것은 물론, 신형 잠수함을 건조해 탄도미사일 탑재를 위한 수직발사관 발사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대동-2급'으로 불리는 반잠수정도 서해 NLL 북쪽 해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반잠수정은 수상함 공격용 어뢰 발사관 2기를 갖추고 있다. 백령도 맞은 편 고암포에는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예비 해군기지를 건설했다.

국민들은 이럴때 일수록 옛 명장들을 떠올리며 굳건한 안보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군 수뇌부들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찹찹할 뿐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현재까지 예비역 장성 5명 등 모두 24명을 재판에 넘겼다. 장성 출신 5명은 정모 전 해군참모총장(대장ㆍ구속), 윤모 전 해군작전사령관(중장ㆍ불구속), 천모 전 공군참모차장(중장ㆍ구속), 이모 전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차장(준장ㆍ구속) 등이다. 지난 9일 뒤늦게 구속된 임모 전 해군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소장)과 12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모 전 공군준장까지 포함하면 사법처리 된 예비역 장성은 7명이다.


하지만 방산비리를 뿌리채 뽑겠다는 국방부는 합수단 출범 후 구속된 현역 군인 5명 중 4명을 석방하기까지 했다. 마치 방산비리 척결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합수단에 참여하는 군관계자들이 방산비리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파견나간 것이 아니라 군수뇌부에 수사경과를 보고하는 연락망 역할에 불과하다라는 군안팎의 볼멘소리까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첩을 이끈 명장들이 이런 상황에 빠졌다면 과연 어떤 결단을 내렸을까. 자신의 살을 베어서라도 곪아터진 부분은 과감히 버리지 않았을까. 매일 아침 명장들의 얼굴을 보며 출근하는 군수뇌부들도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야 할듯 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