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겠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ㆍ박정호)가 24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정기총회를 통해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골프를 속죄양으로 삼고 골퍼를 죄인시하는 현실은 모순"이라며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근시안적인 골프중과세 정책 개선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동안 각종 경비 절감과 운영 합리화로 골프 비용 인하를 추진하는 동시에 세계를 제패하는 선수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골프꿈나무 육성 등에 앞장섰지만 골프장산업은 갈수록 위기"라는 설명이다. "재산세와 원형보전지, 개별소비세, 체육진흥기금 등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정부의 골프활성화 방안 역시 실질적인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협회는 한편 2014년(44억8000만원) 대비 5.2% 감소한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무엇보다 안성부지를 4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어서 파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생력을 마련했다는 점이 의미있다. 10년 전 잔디 연구 등을 위해 매입한 약 13만여평의 땅이다. 그동안 80억원의 구입비에 이자를 더해 100억원이 넘는 부채로 둔갑했다. 협회는 "긴축 경영을 더해 4, 5년 내 재정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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