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특별보좌관단(특보단)이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를 50여분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출장 중인 김재원 정무특보를 제외한 주호영·윤상현 정무특보와 이명재 민정특보, 임종인 안보특보, 김경재·신성호 홍보특보 등 특보단 전원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공무원연금과 노동부문 개혁에 최선을 다해 임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별도의 특보단 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인데 원래 특보들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발표된 정무특보단이 현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되자 삼권분립 정신 훼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참모회의인 수석비서관회의에 특보들을 참석토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이 특보단 회의를 참모진 회의와는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논란을 피해 가려 하는 것인지 혹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정무특보들의 겸직 가능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렇게 운영하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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